XBRL 편집기 사용법, 표준 주석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번에 금융감독원에서 'XBRL 재무제표 본문 및 주석 작성 가이드'를 배포하면서 기존의 모호했던 부분들이 많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중 표준 주석 목록을 사용하기 애매한 경우들에 대해서도 명확히 하였는데요

 

오늘은 표준 주석 목록들의 사용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준 주석 목록은 뭘까?

삼성전자 2022년 사업보고서 일부 발췌

 

회사의 공시 정보를 보면, 위와 같은 양식을 통해 회사의 정보를 공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위 사진의 빨간색 박스 부분을 본다면, 이하의 내용은 '매출채권 및 미수금'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XBRL 표준 주석 목록 또한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회사별 주석 목록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마다 다른 이름으로 주석 목록을 작성했었다면,

 

이번 XBRL에서는 표준 주석 목록을 회계 기준서에 따라 금융감독원에서 정해줌으로써 모든 회사들이 같은 양식을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정보이용자들이 조금 더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준 주석 사용 원칙

그렇다면, 표준 주석을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원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씩 예를 이용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는 주석을 통합하여 공시하지만, 표준 주석이 각각 존재하는 경우

아모레퍼시픽 2023년 사업보고서 일부 발췌

 

상기 '사용제한 금융상품' 주석의 경우 2023년 기말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의 '우발 채무 및 약정사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XBRL 표준 주석에서는 '우발채무 및 약정사항'과 '사용제한 금융상품'을 서로 분리 공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의 XBRL 양식에 맞춰서 공시하게 된다면, '사용제한 금융상품' 주석을 '우발부채 및 약정사항'에서 따로 떼어내어 새롭게 주석을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표준 주석 목차에 없는 경우

방림 2023년 사업보고서 일부 발췌

 

상기 '온실가스배출권' 주석의 경우 XBRL 주석 목차에는 없는 항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표준 주석에서 해당 정보를 공시하는 것보다, 새롭게 주석을 확장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단, 표준 주석 목록에 있으면서 확장을 하는 경우 전체 사용률은 80%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XBRL 편집기 표준 주석 사용법

XBRL 편집기 화면

 

상기 이미지는 XBRL 편집기에서 기본정보를 입력한 후의 화면입니다.

 

XBRL 생성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XBRL 편집기 사용법, 첫번째 파일 생성 및 기본정보를 입력해 보자

 

위 사진에서 왼쪽 아래 빨간색 박스를 보시면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주석이 있습니다.

 

작성을 원하는 재무제표 폴더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XBRL 편집기 주석 목차 사용법 1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면 위 이미지가 나올 텐데요, 그중 '주석항목 리스트에서 가져오기'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표준 주석 목록이 아닌 확장 주석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신규주석 추가'를 선택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XBRL 편집기 주석 목차 사용법 2

 

주석항목 리스트에서 가져오기를 선택하신다면, 위와 같은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리스트 중 원하는 주석을 선택하신 후 확인을 클릭하시면 표준 주석 선택이 끝나게 됩니다.

 

결론

오늘은 XBRL 편집기 표준 주석 목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금융감독원에서는 되도록이면 표준 주석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를 하다 보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예외사항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때는 주변의 XBRL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으며, 고민되는 순간을 슬기롭게 지나가시기 바랍니다.